요즘 아이들, 왜 수학 풀이 과정을 잘 정리하지 못할까요?(1)

요즘 아이들은 수학 풀이 과정을 잘 정리해서 표현하지 못합니다. 풀이 과정을 정리하는 기술이 부족한 것이라면 기술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면 될텐데 아무리 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사실 수학 풀이 과정은 문제 상황을 수학적인 관점으로 보고 표현하는 것이라 일상적인 상황과는 좀 다르긴 합니다. 그래서 기술의 결핍이 원인처럼 보이긴 합니다만 아무리 기술을 가르쳐도 해결되지 않는 것을 보면 원인은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수학 풀이 과정을 정리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기 어려워한다는 말입니다.왜 그럴까요? 원인은 항상 단순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할 기회와 경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회적인 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회 변화가 우리는 물론 아이들조차도 소비자로 만들었습니다. 전화 한 통이면 음식이 배달되고, 버튼 하나면 어플리케이션이 작동됩니다.소비자에게 과정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 오플리케이션이 작동되는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과만 중요합니다. 생산자가 만들어 놓은 구조 안에서 결과가 주는 보상만 중요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 게임 중독 현상도 이러한 틀 안에서 보면 쉽게 이해됩니다.요즘 부모님들 참 빠릅니다. 아이에게 좋다는 것이라면 어떻게든 찾아서 시킵니다. 특히 교육서비스에 대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정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쨌든 그렇게 알아낸 것을 아이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그냥 시킵니다. 좋다는 것인데 무엇을 묻겠습니까? 게다가 돈만 있다면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는 당연히 없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교육서비스와 부모서비스의 소비자가 되어 갑니다.소비자는 자신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그것을 어떻게 만들지, 누가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소위 ‘맛집’을 찾아다닙니다. 아이들이 공부에 있어서도 이렇게 한다면 과정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생각하는 호흡도 짧아집니다. 그런데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과연 자식 잘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것 저것 시키는 부모님의 뜻만큼 잘 자랄 수 있을까요?요즘 사람들은 소비자로서 살면서 그 안에서 생산자가 만들어 놓은 보상만 얻으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그렇게 할 수록 더 많은 대가를 얻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생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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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8일

9 responses on "요즘 아이들, 왜 수학 풀이 과정을 잘 정리하지 못할까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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